나이가 들수록 기온의 변화에 몸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아요. 여름철 초복, 중복, 말복을 정해서 몸 보신한 우리 선조들의 지혜를 요즘에서야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 있습니다.
밥알이 텁텁하고 목구멍으로 잘 안넘어가는것이 저만 그런 게 아니더라고요. 오늘 편의점 잠시 들렀다가 나오는데 지나가던 행인들도 더워서 입맛이 없다는 둥 이야기를 흘러들었는데요.
오전 10시만 되어도 땡볕 같은 날입니다. 갈수록 습하고 더운 것 같아요🤪
새콤달콤하고 시원한, 입맛을 돋우는 별미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저도 지인이 알려줘서 먹게 되었는데요. 처음 먹어 보고 시원하고 새콤한 맛에 한동안 빠져서 일주일에 한 번은 먹었던 것 같아요.
우이지 냉국수
냉국수가 거기서 거기지 생각했는데요. 여태 먹은 여름 별미 중에서 제일 맛있었어요. 저는 여름철 청실홍실 냉메밀을 자주 먹으러 갔는데 제 입맛에는 냉모밀을 넘어서 여름철 냉면, 모밀 대신 너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시원하고 새콤달콤하기도 하고 한 동안 계속 생각나는 음식이었답니다.
특히, 해물파전과 같이 먹으면 입이 더 즐겁더라고요. 피자처럼 미리 잘려 나와서 먹기도 편했어요.
저는 주로 아이들과 같이 가기 때문에 백합 칼국수도 같이 주문하는데요. 여기 좋은 점이 보통 가게들 2인 이상부터 주문을 받는데 여긴 1인분만 시켜도 가스불 올려주더라고요! 그래서 오이지 냉국수 하나랑 백합 칼국수 1인분 해물파전을 야무지게 먹고 칼국수 육수 조금 남은 거에 계란 풀어서 죽까지 즐겁게 먹고 나왔습니다.
계란 죽은 먹느라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백합조개의 육수에 만들어서 그런지 자연간이 되어서 자극적이지도 않고 아이들 먹이기에 좋았습니다.
후식배는 따로 있으시죠?
오랜만에 설빙 가서 망고빙수랑, 흑임자 빙수(남편취향) 2차까지 야무지게 먹고 가출한 저의 입맛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올여름 너무 더워 잃어버린 입맛을 찾고 싶으시다면, 우이며녹 냉국수 추천 드립니다.
더위 조심하시고, 맛집 찾으면 또 공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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